수 천 달러에 달하는 유명 디자이너 발렌시아가의 명품 가방이 가구전문점 아이키아(IKEA)의 아이콘인 쇼핑백과 똑같아 화제다.
현재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사진은 발렌시아가 신상 가방과 IKEA 쇼핑백으로 둘 다 네온 블루색으로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같은 디자인이다.
두 가방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다.
발렌시아가의 반짝이는 가죽 가방은 2천 145달러에 달하지만 아이키아의 재활용 쇼핑백(Frakta) 은 단 99센트다.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도 저렴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좋은 제품을 고가로 브랜드화시키는 요즘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명품 베트멍 (Vetements)은 한스 티셔츠를 740달러짜리로 재탄생시켜 판매했다.
한편,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정작 IKEA측은 별로 문제삼지 않는 쿨한 입장을 전했다.
IKEA측 대변인은 99센트짜리 아이키아 쇼핑백이 고가의 명품가방과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준다면 오히려 양측 모두에게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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