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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저소득층 주택 대기자만 ‘4만여명’

문지혜 기자 입력 03.29.2017 05:51 PM 조회 2,742
[앵커멘트]

LA의 주택난이 갈수록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저소득층 아파트 대기자는 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위해 이들이 기다린 시간은 평균 10년 이상이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의 아파트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거리로 내몰리고있습니다.

부동산 웹사이트 ‘줌퍼’(Zumper)에 따르면 이달(3월) LA다운타운의 원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2천 6백달러, 한인타운은 천 6백달러를 기록했습니다.

LA에 개발붐이 불고 있지만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들 대부분은 호화 콘도여서 저소득층은 발 디딜 틈 조차 없습니다.

LA시주택관리국(HAcoLA)이 어제(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4만여명이 섹션 8 바우처를 받기위해 11년을 기다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만여명 가운데 바우처를 받은 경우는 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LA노숙자서비스국은 LA카운티내 4만 7천여명이 차량이나 텐트,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저소득층 아파트 대기자 4만여명과 맞먹는 수입니다.

연방정부의 섹션 8 프로그램 경쟁률은 날로 높아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공실률이 3%이하까지 떨어지고 바우처를 기피하는 건물주들로 저소득층 주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 바우처가 승인되거나 이사를 할 때 4개월 내에 입주를 마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되기 때문에 유의해야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LA를 비롯해 피난처 도시에 연방지원금을 삭감하기로 하면서 섹션 8 프로그램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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