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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운전자들 각종 세금과 수수료 오르나

박현경 기자 입력 03.29.2017 05:07 PM 수정 03.29.2017 05:46 PM 조회 2,427
[앵커멘트]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29일) 개솔린세와 차량등록세를 대폭 인상하고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매년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한 세수는 도로와 교량 정비를 하는데 쓰이게 되는데, 만약 이 방안이 확정, 시행될 경우 운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도로와 하이웨이 그리고 교량을 개선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부과하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 나와 주목됩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개솔린세와 차량등록세를 인상해 매년 52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이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가 발표한 방안에는 현재 갤런당 28센트인 개솔린세를 갤런당 12센트, 무려 43%나 올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디젤유 판매세는 현재 갤런당 16센트에서 갤런당 20센트가 인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차량등록세를 자동차 가치에 따라 지금보다 적게는 25달러에서 많게는 175달러까지 더 인상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자동차 가치가 5천 달러 미만이면 25달러, 5천 달러에서 2만 5천 달러 미만은 50달러, 2만 5천 달러에서 4만 달러 미만 100달러, 3만 5천 달러에서 6만 달러 미만 160달러, 그리고 6만 달러 이상은 175달러씩 차량등록세를 추가로 지불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에 더해 개솔린을 주유하지 않아 개솔린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전기자동차에는 매년 10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나왔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곳곳의 도로 상태가 매우 나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결정을 미루기만 한다면 추후에 더욱 큰 비용부담을 떠안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하지만 운전자들에게는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인상되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가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가 발표한 방안은 캘리포니아 주 상, 하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만 통과돼 시행이 확정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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