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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노숙자 수용시설 확대 본격 나선다.

이황 기자 입력 03.28.2017 06:06 PM 조회 1,211
[앵커멘트]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수용 시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LA 시와 카운티 정부는 노숙자가 쉘터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 제한을 폐기하고 숙박공유업체와 노숙자 수용 시설 확보를 논의하는 등 노숙자를 위한 거주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수용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A 시의회는 오늘(28일) 노숙자 쉘터의 시간과 기간 제한 규정을 폐기하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노숙자 쉘터는 저녁시간에만 운영될 수 있다는 규정과 겨울(11/1 – 3/31)에만 국한된 ‘120일 운영 방침’ 등이 폐기됩니다.

또 이번 조례안에는 노숙자 지원단체들의 새로운 쉘터를 쉽게 개설할 수 있도록 쉘터의 정의와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LA카운티 정부의 경우 숙박공유업체와 협력해 노숙자 쉘터와 거주지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와 노숙자를 위한 단기와 장기 거주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이번주 내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LA 카운티 판매세를 0.25% 인상해 노숙자 복지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H과 관련해 거둬지는 세수의 사용처를 결정하는 안이 오는 6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숙자 쉘터와 거주지 마련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LA 시와 카운티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노숙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반면 노숙자 쉘터와 거주지 수는 턱없이 부족해 노숙자들이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데 따른것입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지속해서 오르는 LA 지역 렌트비를 감당하며 노숙자 쉘터와 거주지 확보에 나서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에 따르면 LA 지역 노숙자 쉘터의 입주 대기 기간은 평균 45일 정도 소요됐지만 현재는 평균 99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1월 이후 170노숙자 가정이 쉘터 입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6개 가정이 사우스 LA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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