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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심사 출석...전직 대통령 최초 불명예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8.2017 05:52 AM 수정 03.28.2017 07:14 AM 조회 3,566
<앵커>영장실질심사에 나올지 말지를 두고 침묵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침내 입장을 내놨습니다.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해왔습니다.

<리포트>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결국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나오기로 결정했습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이를 두고, 전국에 출석 장면이 생중계되는 수모를 피하려고 심사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실질심사에 나와야만 구속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박 전 대통령은 실질심사에서 기존의 입장, 즉 최순실이 저지른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거인멸이나 달아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한 기록의 분량만 12만 쪽에 달합니다.워낙 기록이 방대한 만큼, 앞서 무려 7시간 30분이나 걸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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