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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개막전 못 나온다"

김혜정 입력 03.23.2017 02:54 PM 조회 1,058
지난해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결장이 공식 확정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오늘(23일)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강정호가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줄곧 강정호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헌팅턴 단장은 시즌 초반 그를 전력 구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피츠버그의 개막전은 다음 달 4일로 이제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겨울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미국 비자 발급 시기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문은 "강정호의 개막전 불참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강정호는 한 달이 넘는 스프링캠프를 하루도 치르지 못했고, 비자가 나오지 않아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점찍었던 피츠버그는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헌팅턴 단장은 여전히 강정호를 이곳에 가능한 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강정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데이비드 프리스가 3루수로 출전하고, 올봄 새로 영입한 내야수 필 고슬린은 백업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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