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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공화 지지표 미달로 하원 표결 연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23.2017 01:56 PM 수정 03.23.2017 04:44 PM 조회 1,102
하원 본회의 통과 지지표 부족으로 23일 표결 취소 트럼프, 공화지도부 24일 재시도 불구 성사 미지수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려는 트럼프 케어인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이 공화당내 지지표 미달로  연방 하원 표결이 연기됐다

백악관과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24일 금요일에 하원 본회의 표결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하루 사이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 30여명중에서 10명이상을 끌어들일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트럼프케어로 대체하려는 공화당 하원의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AHCA)이 당내 지지표 미달로 결국 하원표결이 연기돼 좌초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AHCA)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올인했으나 견고한 당내 반대 장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당초 23일중에 시행하려던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22명이 반대하면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은 부결되는데 30명이상이 반대 하는 바람에 부결이 분명한 상태이어서 하원 표결에 부치지 못한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24일에 하원 표결을 다시 시도하려 하고 있으나 하루사이에 반대표를 10명이상 돌려 놓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아 금요일 표결도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하원내 보수파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에 이어 중도 온건파들의 모임인 ‘화요클럽’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설득과 절충에 실패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보수파와 중도 온건파가 상반된 이유로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30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는 보수파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는 프리미엄(보험료)을 대폭 낮추기 위해 오바마 케어의 핵심중 하나인 응급치료, 임신 등 필수커버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20여명이 있는 중도온건파들은 지도부안을 강행하면 수백만명의 미국민들이 건강보험을 상실해 내년에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케어 법안은 연방상원에서는 더욱 험한 길을 걷고 있는데 하원에서 조차 거부되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고 자칫하면 오바마 케어 폐지를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중대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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