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케어 오늘 운명의 하원 표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23.2017 03:03 AM 수정 03.23.2017 07:07 AM 조회 5,424
하원 본회의 통과 지지표 부족으로 표결 불투명 트럼프, 공화지도부 지지표 모으기 올인 불구 미달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려는 트럼프 케어인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이 오늘 성패를 가를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의 분열로 하원 통과에 필요한 지지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오늘 표결이 실시될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나아가 미국민 건강보험 제도의 운명이 걸린 트럼프 케어 법안에 대한 연방 하원의 표결을 맞아 숨막히는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트럼프케어로 대체하려는 공화당 하원의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AHCA)에 대해  오늘중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되는데 찬성표 끌어모으기와 반대표 결집으로 나뉘어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취임 두달만에 첫번째 입법 시험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의 하원 표결이 자신의 대통령 직과 공화당, 나아가 미국 헬스케어 제도의 운명이 걸렸다고 강조하며 하원통과에 올인하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에 대한 지지표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하원 통과에 전력투 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하원 본회의 통과에 필요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오늘중 하원 본회의 표결을 실시할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21명이 반대하면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은 부결되는데 현재 27명내지 31명이나 반대하고 있어 가결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표결에 부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강경 보수파와 중도 온건파가 상반된 이유로 아메리칸 헬스케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30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는 보수파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는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정부보조금을 아예 없애야 한다며 소득대신 연령에 따라 택스크레딧을 제공하려는 공화당 지도부안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20여명이 있는 중도온건파들은 지도부안을 강행하면 수백만명의 미국민들이 건강보험을 상실해 내년에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케어 법안은 연방상원에서는 더욱 험한 길을 걷고 있는데 하원에서 조차 거부되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고 자칫하면 오바마 케어 폐지를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중대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