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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밀레니엄 세대 생활고에 부모품으로

이황 기자 입력 03.22.2017 06:26 PM 조회 4,122
[앵커멘트]

부모와 같이 사는 LA 지역 밀레니엄 세대(18 - 34살)들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이들은 수입과 맞먹는 렌트비를 비롯해  학자금 대출과 구직난 등으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다시 부모와 함께사는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지역 밀레니엄 세대 10명 중 4명이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리스팅 전문업체 아보도가 연방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지난 2015년 통계자료를 인용해 LA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18 - 34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같이 사는지의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LA와 롱 비치, 애너하임 지역 응답자 42%가 독립한 뒤 다시 부모와 함께 산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지역의 경우 부모와 같이 사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45%에 달했습니다.

이는 밀레니엄 세대의 임금에 비해 높은 렌트비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데 따른 겁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LA와 롱비치,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18 – 34살 주민들의 경우 매달 평균 벌어들이는 수입은 천 50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1베드 기준으로 지불해야하는 월 평균 렌트비는 월 수입의 97%에 달했습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18 – 34살 주민들의 경우 월 수입은 천 300달러며 이 가운데 94% 가까이를 렌트비로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실업율도 밀레니엄 세대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부모와 같이 사는 밀레니엄 세대(18 - 34살)가운데 39%는 학사 학위를 소지했거나 칼리지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32%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 자료는 이들 밀레니엄 세대가 부모의 학력 수준을 넘어섰지만 부모의 젊은 시절보다 수입도 적은데다 평균 3만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짊어지고 졸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밀레니엄 세대들은 구직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도 독립 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LA 지역의 밀레니엄 세대 실업률은 평균 8.7%로 LA 전체 평균 실업률인 4.8%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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