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흑인 근로자들이 '취업 위기'를 맞다.
LA타임스에 따르면 UCLA의 연구 결과, 2011∼2014년 LA카운티 흑인 근로자 실업률은 17%로 백인(9%)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고졸 이하 흑인 근로자의 실업률은 25%에 달해 같은 학력의 백인(14%)보다 훨씬 높았다.
학력이 올라가면 실업률 차이를 조금 줄여줬다.
대학 학사학위 이상 흑인 근로자 실업률은 9%로 백인(7%)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일자리 문제는 흑인 주민이 LA카운티를 떠나가게끔 했다.
1980년부터 2014년까지 흑인 인구는 12만2천여 명 줄었다.
전체 인구가 250만 명 늘었음에도 흑인만 줄어든 것이다.
흑인 주민은 인랜드 앰파이어,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등 LA카운티 인근 카운티로 이주해갔다.
건설 공사도 LA의 흑인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하지 못했다.
건설부문에서 일하는 흑인 근로자는 지난 30여 년간 20%가량 줄었다. 백인도 40%나 줄었다.
반면 히스패닉계 건설부문 근로자는 1980년대에 비해 5배나 늘었다.
UCLA 노동연구센터의 세이바 와히드는 백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던 러스트 벨트(중서부·북동부)와 마찬가지로 LA에서도 흑인 근로자들에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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