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A매치 데뷔 중국전 승리 기억 긍정적"

연합뉴스 | 입력 03/20/2017 0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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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후 인터뷰서 중국 원정경기에 자신감

 

 

 

중국전을 앞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국전에서의 긍정적인 기억을 되새겼다.

 

구자철은 20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중국 창사의 한국 대표팀 숙소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8년 2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붙은) A매치 데뷔전 때도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답은 구자철이 한국이 유일하게 중국에 졌던 2010년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뛰었다는 말에 대해 답하며 나왔다.

 

구자철은 "그 얘기를 듣고 알았다. 잊고 있었다"면서 "A매치 데뷔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승리했다. 긍정적인 생각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 투자뿐 아니라 한국 선수가 중국에 많이 진출하며 한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사라졌다"면서도 "우리의 수준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3-2 진땀승에 대해서는 "축구는 90분 경기다. 홈에서 원하던 승점 3을 가져왔다"면서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있겠지만, 잘 이겨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 비판에 대해서는 "중간에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외부에 꺼낼 수 없다"면서 "중간중간 고비마다 경기에서 협동심으로 잘 끌고 갔다"고 봤다.

 

중국 팀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 체제로 재편한 뒤 한국전 각오를 다지고 있고, 홈에서의 일방적인 응원도 기대하고 있다.

 

구자철은 "경기장 분위기 우려를 묻는다면 특별한 대답보다는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 "경기장에 누가 와있는지, 여기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올해 첫 경기라 중요하다"면서 "상대가 중국이고, 여기가 중국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2라운드 첫 시작을 신중하게 준비하면 상대 감독이 누구고 경기장이 얼마나 시끄럽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큰 경기에서 강한 자신의 면모를 알리기 위해 자신이 월드컵과 올림픽, 20세 이하(U-20)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골을 넣은 한국 유일의 선수임을 알리기도 했다.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구자철은 "주말 소속팀 경기 때 많은 체력을 쏟고 와서 그런지 몸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다"면서 "기분 좋고 잠도 잘 잤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특공대' 지동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내가 밑에서 뛰며 시간을 벌어 지동원에게 연결할 때 시너지가 좋다"고 소개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처음 이적할 때 2+2로 계약했고, 2년 옵션에 대해 구단이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면서 "유럽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을 때 많이 도움 받은 만큼 팀에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