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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불복 선언'에 쏟아진 비판…승복·검찰 수사 촉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3.2017 05:04 AM 조회 1,055
<앵커>'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말했다는 이 한마디로 이제 다 끝난 줄 알았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쓰나미는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가 스스로 생명을 연장했습니다. 정치권 대부분이 승복을 요구한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세력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리포트>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대표는 탄핵 선고 후 처음 만나 승복과 대통합을 호소했습니다.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복 발언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한국당을 제외하곤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의 반성도 없었다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적폐청산을 외쳐야 하는 이유가 더 강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다만, 탄핵 후 전략에 따라 온도 차는 있었습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청산 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은 없다며 청산 후 통합에,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치유와 통합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불복은 헌법과 국민을 배신하는 거라며, 승복만이 국민 상처를 위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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