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차 오늘(26일) 방미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남 독극물 피살 사건이 ​이번 협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홍균 본부장은 오늘(26일)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화학무기 VX를 사용해서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것을 밝혔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다뤄나갈지, 앞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북핵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할 텐데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중요한 새로운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는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김홍균 본부장은 조셉 윤 미 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갖는다. 

김홍균 본부장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김정남 피살사건 등을 배경으로 시의적절한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지난 16일 독일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3국 장관회의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수립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협의에서는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3박4일 일정으로 방미했으며, 연방 의회와 싱크탱크 인사들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