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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장관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 없어”

김혜정 입력 02.23.2017 01:04 PM 조회 2,871
멕시코를 방문 중인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오늘(23일)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장관은 멕시코 고위관리들과의 회담 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법 이민자들 단속 과정에 군병력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과 관련된 미국의 모든 정책은 합법적이며 인권존중의 기반 위에서 집행될 것"이라며 "멕시코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조치들이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장관과 함께 멕시코를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멕시코 고위관리들과 양국 간 현안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논의했다"면서 "양국은 논쟁 사안과 관련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주권을 가진 큰 두 나라가 때때로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양국은 서로 접한 국경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과 비공개 회담을 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내무부 장관은 미국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표명하면서도 "양국이 직면한 민감한 이민 문제를 비롯해 무역, 안전 분야의 쟁점에 대해 추가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보안 수장인 틸러슨 국무장관과 켈리 국토안보장관은 어제(22일)부터 이틀간 멕시코를 방문 중이다. 이들은 오늘 오후 대통령궁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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