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이황 기자 입력 02.19.2017 07:37 AM 조회 1,610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북한 용의자는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서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의 국적이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검거된 리정철과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이 가운데 리정철을 제외한 4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밖에도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와 연루자로 거론된 사람들 가운데 외교 여권을 지닌 사람은 없었다.

이브라힘 경찰부청장은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말해 북한의 역할을 시사했다.

아울러 사인과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성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 말레이 간 외교 갈등으로 실랑이가 벌어진 김정남 시신 인도 문제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브라힘 경찰부청장은 다만 김정남 가족이 시신을 받으려면 직접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