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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City, 대형 싱크홀.. 차량 2대 추락

주형석 기자 입력 02.18.2017 03:57 PM 조회 7,064
어제(2월17일) 폭우가 한창 내릴 때 Studio City에 대형 싱크홀이 나타나 차량들이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LA 소방국은, 어제(17일) 저녁 8시15분쯤 Moorpark St에서 남쪽으로 2블락 떨어져 있는 4245 N, Laurel Canyon Blvd에 20피트 너비의 대형 싱크홀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차량 2대가 싱크홀 안에 떨어져있었다.

차량 2대 중 한 대에는 여성 운전자가 있었는 데 약 10피트 정도 아래로 떨어진 차량안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소방관들은 즉각 대형 사다리를 밑으로 내려 여성 운전자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사다리를 타고 밖으로 나온 여성은 48살 운전자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는 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다른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빠져 나왔다.

48살 여성 운전자는 구조된 후 소방관들에게 운전을 하던 중 차량이 왼쪽으로 흔들리는 느낌이 들더니 그대로 밑으로 추락했고 ‘Air Bag’이 작동했다고 말했다.

차량이 밑으로 떨어진 후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여성 운전자는 창문을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창문이 올려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문을 열고 차량 지붕위로 올라간 여성은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이대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털어놨다.

그런데 위에서 소방관들이 밑으로 소리치는 것을 들었고 그때서야 이제는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감격을 전했다.

현재 싱크홀 주변에서는 싱크홀을 메꾸는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언제쯤 안정적으로 메꿀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은 워낙에 싱크홀이 거대해 안정적으로 메꾸기 위해서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이유로 갑작스런 폭우가 집중된 것과 하수관이 낡은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대형 싱크홀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Laurel Canyon Blvd, Moorpark과 Valley Spring Lane 사이 구간 그리고 Woodbridge St, E Laurel Canyon Blvd 부근 구간이 폐쇄된 상태다.

싱크홀이 안정적으로 메꿔지기 전까지는 폐쇄된 구간 부근을 지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는 다른 도로를 이용할 것이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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