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페이스북 활동이 암살로 이어졌나?…"추적 쉽게 했을 수"

연합뉴스 | 입력 02/16/2017 0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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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의 '방심한' 페이스북 활동이 암살자들의 추적을 쉽게 했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이 NK 뉴스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김정남이 사망 당시 '김철'이라는 이름의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운영된 페이스북 계정에는 김정남이 중국, 마카오, 유럽 등에서 주로 자신을 찍은 사진 13장이 올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친구가 아닌 접속자가 볼 수 있는 마지막 게시물은 2015년 11월 16일에 작성된 프랑스테러 추모 프로필 사진이다. 당시 프랑스테러 이후 온라인에서 유행했던 프랑스 국기를 배경으로 활용한 프로필 사진이다.

 

텔레그래프는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김정남의 활동은 그가 피살 걱정 없이 또는 숨어서 지내지는 않았음을 시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으로부터 살해 명령을 받은 북한 요원들로부터 추적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소셜 미디어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김정남은 지난 2012년 초 암살 시도를 당한 적이 있고, 같은 해 4월 김정은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서신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현 전 대통령실 위기정보상황팀장은 NK 뉴스에 "김정남이 일반 이메일을 사용했다"며 "그가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했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개된 활동들로 봐서는 목숨에 위협을 느낀 사람의 활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김정남의 방심이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