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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시민권 따자’ LA서 6700명 시민권 선서

박현경 기자 입력 02.15.2017 04:53 PM 수정 02.15.2017 04:55 PM 조회 7,001
[앵커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따른 이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15일) LA에서는 6천 7백여 명이 미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또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인들의 문의도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LA다운타운에서는 미 시민권 선서식이 개최됐습니다.

선서식이 열린 LA 컨벤션센터에는 미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민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 USCIS에 따르면 오전에 3천여 명 그리고 오후에 3천 7백여 명 등 모두 6천 7백명 이상이 선서를 하고 미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140여개 국적의 이민자들로, 멕시코와 필리핀, 중국, 엘 살바도르, 과테말라 그리고 이란 출신 이민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따라 많은 한인들도 시민권 취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입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부터 조금씩 문의가 많아지고 반이민 행정명령 시행 후 훨씬 많아졌어요. 1주일에 시민권에 관한 전화가 30~40통 걸려오고 있어요.”

불과 몇 달 전에 비해 시민권 관련 문의가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시민권 신청 자격이 되는 한인들은 물론 아직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조건에는 미달하지만 관련 문의를 하는 한인들도 상당수에 달합니다.

<녹취> “걱정해서 전화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시민권 신청을 하기 위해서 신분이 되서 전화하는 분들도 많지만, 오히려 특별히 이민문제들 때문에 걱정되서 전화하는 분들이 많아요.”

영주권자들도 혹시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서둘러 시민권 신청을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전국에서는 오는 22일까지 2만 5천 명 이상이 미 시민권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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