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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관계자 "김정남, 미확인 물질 투척 받고 사망"

김혜정 입력 02.14.2017 08:19 AM 조회 1,27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현지 시간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에서 미확인 물질을 맞고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쿠알라룸푸르 공항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남은 출국하기 위해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아 공항 내 의무실을 찾아 고통을 호소했다.

공항관계자는 "사망자는 김정남으로 추정되지만, 위조 여권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정남이 맞는지 확인하고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시신은 수요일 이전에 부검을 마치고 북한대사관에 넘겨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말레이시아 경찰 간부의 말을 인용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한 남성이 김정남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6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 체류해온 김정남은 마카오로 향하는 오전 10시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누군가 김정남의 뒤에서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면서 "김정남이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두통을 호소하다 가벼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는 곧바로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며 "정확한 사인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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