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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한국 해운과 거래 안한다"

김혜정 입력 02.14.2017 05:18 AM 조회 1,667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한국 해운선사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미주영업팀에 이메일을 보내 "그동안 거래에 감사한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 해운선사와는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한국 해운사와 거래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한진해운 탓이 아니라 한국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한진해운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피해를 본 화주 중 하나다.

월마트는 1990년대부터 20년 이상 한진해운과 거래해온 주요 고객사였다. 월마트의  연간 해운 물동량 중 10%가량을 한진해운이 담당했다. 많을 때는 연간 컨테이너박스 3만개 상당의 월마트 제품을 한진해운이 실어 날랐다. 운임료로 따지면 3000만달러규모다.

월마트는 올해부터 이 물량을 중국 등 다른 나라 해운사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월마트 같은 화주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뢰 회복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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