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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5시간 조사후 귀가 - 이르면 내일 영장 재청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3.2017 04:21 PM 조회 1,245
<앵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재청구될지 이르면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리포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LA시간 오늘 아침 8시쯤,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특검사무실에서 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차에 올랐습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LA시간 어제 오후 4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15시간 30분 정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건데, 지난달 12일 소환 당시에도 22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았습니다.특검은 지난 영장청구 이후 포착한 추가 혐의점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압수수색하며 공정위가 순환출자 해소 문제를 두고 삼성에 특혜를 줬는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압수한 안종범 수첩 39권과 최상목 기재부 차관 등의 진술을 통해 새로운 물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또 삼성이 정유라씨에게 20억원이 넘는 명마 블라디미르 등을 우회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관심은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입니다. 지난달 19일 법원은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바 있습니다특검이 어제 브리핑에서 이른 시일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건, 지난 3주 동안의 보강수사를 통해 어느정도 진척을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따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는 이르면 내일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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