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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이 쓰레기장? 중국인 관광객 쓰레기 투척

김혜정 입력 02.13.2017 11:00 AM 수정 02.13.2017 11:34 AM 조회 3,810
"중국인들이 미친듯이 면세품 포장백을 벗겨 던지고 청소 노동자분들은 하염없이 그걸 주워 하염없이 한쪽에 산처럼 쌓아 두시고 계셨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 버리고 간 쓰레기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보고 격분한 제주시민 노모 씨가 지난 12일 오후 SNS에 현장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노씨가 본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대합실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했다.

아직도 몇몇 중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산 물품의 포장재를 벗겨내 마구 버리고 있었다.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중국인들이 귀국 때 세관 검색에 대비해 포장을 전부 뜯어내 버리고 알맹이만 가져가려 하기 때문이다.

당일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만 자그마치 100ℓ들이 쓰레기봉투 100여 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미화원 3명은 종일 중국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느라 진땀을 흘렸다.

노씨는 "저 쓰레기 비용도 다 도민이 부담하는 거겠지 싶고, 입도세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닐까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된 현장"이라며 씁쓸해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단속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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