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회귀하고 있다.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오늘(13일)부터 신규, 기존 고객 모두에게 월 80 달러를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가족플랜으로 4명이 함께 쓸 경우는 1인당 45달러로 총 180달러의 요금이 적용된다.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통화와 문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오토패이와 페이퍼리스 빌링' 고객만 신청이 가능하다.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버라이즌은 2011년 이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의 데이터 남용 방지를 위해 월 데이터 사용량이 100기가바이트(GB)를 초과하면 서비스를 강제로 차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데이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 왔다.
버라이즌이 무제한 요금제 시행을 전격 발표한 것을 두고 주류언론들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 등이 최근 무제한 요금제를 실시하면서 고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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