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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오로빌 범람 우려..19만 여명 긴급 대피

김혜정 입력 02.13.2017 06:59 AM 조회 1,741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인 북가주 오로빌 댐의 배수로 파손에 따른 범람 위험에 인근 주민 최소 18만 8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오로빌 댐의 비상 배수로가 무너져 홍수로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칠 수 있다며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버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훈련 상황이 아님을 강조하며 오로빌 저지대와 하류 지역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주변 고속도로는 서둘러 대피하려는 주민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대피소는 오로빌에서 북서쪽으로 2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 치코에 설치됐다.

당국은 배수로에 생긴 구멍이 댐 구조를 위태롭게 할 수 있어 대피 명령을 결정했다며 배수로 침식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배수로에 범람하는 물도 급속히 줄었다고 전했다.

수자원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바위를 떨어뜨려 배수로 구멍을 메우는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북가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해왔다.

새크라멘토 북쪽75마일 지점에 있는 오로빌 댐은 높이755피트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자 캘리포니아 주민 수백만 명의 식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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