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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한파 속 '탄핵 찬-반 집회' 충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0.2017 04:35 PM 수정 02.10.2017 05:12 PM 조회 2,014
<앵커>한국은 정월 대보름 한파 속에서도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주말 집회는 계속됩니다.촛불집회 주최 측은 어제부터 1박 2일 일정의 행진을 진행 중이고,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리포트>헌법재판소가 다음달 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 정월 대보름이자 주말인 오늘도 박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촛불집회 측은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태극기집회 측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각각 외칠 계획입니다

주말 촛불집회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하루 먼저인 어제 시작됐습니다.국민행동 측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한 재벌들을 규탄하는 1박 2일 일정의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1박 2일 행진 참가자들은 LA시간 오늘 저녁 6시 반쯤 여의도 국회 앞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뒤, 본 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이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아니라 '고영태와 그 일당의 사기 사건'이라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는 대권주자들은 물론,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여야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열릴 촛불집회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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