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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7개국 미국입국 금지에 혼란과 분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30.2017 02:43 AM 수정 01.30.2017 05:17 AM 조회 7,535
7개국 출신 합법비자 소지자까지 입국거부, 난민 불허 백악관, 대도시 공항, 공원 등지 수천명씩 전역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을 금지하고 난민 수용을 중단시킨 반이민 조치를 취해 억류나 귀환 사태가 발생하자 미 전역에서 공항 혼란과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초래하고 있다

7개국 출신들은 합법비자를 갖고 있어도 5세 어린이와 80대 노인까지 억류되는 사태가 속출해 대도시 공항 등지에서는 주말에 수천명씩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다

취임하자마자 이민 행정명령들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키고 난민 수용도 중단하는 반이민 조치를 취하자 대혼란과 분노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펜타곤을 방문해 시리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을 금지하고 난민들의 수용도 4개월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즉각 시행토록 지시했다

이 조치로 미국내 공항들에서는 7개국에서 들어오려다가 수시간씩 억류된채 정밀 심사를 받고 100여명 은 결국 미국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되돌아 가는 사태가 속출했다.

또다른 170여명은 해당국가에서 미국행 탑승이 거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합법비자나 영주권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억류되거나 입국금지조치를 받았고 80대에서 5세 어린이까지 수시간씩 공항에서 억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같은 사태로 대도시 공항들과 백악관 앞, 뉴욕시 공원 등 미 전역 각지에서 수백명, 수천명, 많은 곳은 1만명씩 몰려들어 트럼프의 반이민 조치를 성토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 덜레스와 뉴욕 JFK 등 대도시 공항들에서는 억류돼 나오지 않는 가족 친지들을 찾아 헤매는 사람 들과 이들의 소재를 수소문 해주려는 변호사들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뉴욕과 버지니아, 워싱턴주 등의 연방법원에서는 합법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 까지 금지한 연방당국의 조치를 저지하는 판결을 내려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한 조치에 제동을 걸기 시작 했다.

하지만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일요토론에 나와 “이번 조치로 100여명이 정밀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혼란을 빚게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사과할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오히려 미국입국 금지대상에 다른 국가 출신들을 추가확대할 것임을 밝혀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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