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직 경찰이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추가로 파악돼 경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오늘(23일) 보도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부 루손 지방경찰청장에게 문의한 결과 "한국인이 범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델라로사 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처럼 납치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은 무장강도에 가깝다며 피해자는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앙헬레스 시나 팜팡가 주 등 중부 루손 지방의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경찰이 정말 관여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델라로사 청장은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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