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反트럼프 시위자 1명 총격받아 중태

주형석 기자 입력 01.21.2017 10:09 AM 조회 3,56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항의하는 시위가 LA와 워싱턴 DC 등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워싱턴주 반트럼프 시위 현장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다쳤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날이었던 어제(1월20일) 워싱턴 대학 교내에서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기자 밀로 이아노풀로스가 연사로 나선 행사가 열렸다.

인종차별적 성향이 강한 백인 민족주의와 연관된 'alt-right’(대안우파) 인사인 이아노풀로스의 교내 방문에 워싱턴 대학 학생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면서 시애틀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이던 反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이아노풀로스의 캠퍼스 방문 소식을 듣고 워싱턴 대학 교내 시위에 동참했다.

워싱턴 주 경찰에 따르면 이렇게 양측 분위기가 과열되며 충돌하는 과정에서 25세 남성이 복부에 총을 맞아 병원에 이송됐는 데 위중한 상태다.

용의자는 5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트럼프 지지자인지 또는 반대 진영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어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은 이처럼 전국적으로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워싱턴DC에서만 최소 217명이 기물파손 또는 폭동혐의로 체포됐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다쳤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