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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LA, 북한 핵 미사일 타겟 되나?!

박현경 기자 입력 01.20.2017 06:24 PM 수정 01.20.2017 09:12 PM 조회 5,953
[앵커멘트]

트럼프 정부가 대북 강경입장을 취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북한 관계는 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LA타임스는 오늘(20일) ‘LA가 북한 핵 미사일의 타겟이 될 것인지’에 대한 사설을 실어 눈길을 끕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시대가 개막하면서 LA가 북한 핵 미사일의 타겟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주목됩니다.

LA타임스는 사설란에   ‘LA가 북한의 타겟 명단에 올랐나’라는 제목의 채프먼 대학교 톰 조엘너 영문과 교수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조엘너 교수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핵무기를 다룰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었던 내용을 우선 소개했습니다.

또 북한 핵 미사일은 사거리가 5천 9백마일로, 미 서부해안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엘너 교수는 전했습니다.

이어 LA가 핵 미사일 타겟 명단에 들어있는지 반문하면서 지난 2013년 북한이 발표했던 미국 공격 도시 네 곳 가운데 한 곳이 LA 인근 샌디에고 태평양함대였다고 적었습니다.

LA가 ‘죽음의 지도’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는 충분히 북한의 핵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부정확하게 발사된다 하더라도 LA 도심은 주변 4천 850 스케어 마일이나 뻗어있어 인구가 적은 산이나 사막에 맞을 가능성보다는 LA 도시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LA는 지난 2014년 소니 픽처스 본사가 해킹당하는 등 이전에도 북한 공격 대상이 된 적도 있어 핵 공격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조엘너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만약 LA가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을 받는다면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민간 안보연구기관, 플라우셰어스 펀드(Ploughshares Fund)의 제프 윌슨 핵무기 전문가는 만약 LA다운타운에 북한 핵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사망자 수가 10만 7천 31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건물이 무너지고 불타면서 생겨나는 부상자 수도   15만 2천 140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으로 질병이나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되며, LA는 도저히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환경의 도시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조엘너 교수는 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두 정치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으로,  앞으로 북미관계가 이들의 감각과 사려 분별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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