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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부인에게 옷 안판다" 디자이너 제품 판매중단

김혜정 입력 01.19.2017 10:06 AM 조회 4,15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이자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에게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유명디자이너의 제품들이 라스베거스의 한 고급 호텔 매장에서 판매 중단됐다.

AP통신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윈(Wynn) 호텔이 톰 포드 브랜드의 화장품과 선글라스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의 마이클 위버 대변인은  "톰 포드 브랜드의 제품군을 지난 주말에 매장에서 치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톰 포드는 1990년대 위기에 빠진 명품 브랜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구찌의 부활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윈 호텔이 톰 포드 브랜드를 판매 중단한 것은 톰 포드가 멜라니아와 관련한 발언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톰 포드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인 지난해 11월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 몇 년 전에 멜라니아의 의상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한 뒤 " 멜라니아가 꼭 나의 이미지라고 할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멜라니아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에 나의 의상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옷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지지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조차 대통령이 됐더라면 자신의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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