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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눈사태에 호텔 투숙객 30명 사망 추정

김혜정 입력 01.19.2017 06:41 AM 조회 4,435
폭설과 지진이 결합하며 초래된 최악의 눈사태가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산간 마을의 호텔을 덮치며 약 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자 이탈리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19일 오전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 페스카라 현의 파린돌라에 있는 호텔 '리고피아노'에 거대한 눈사태가 덮쳐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 안사는 당국이 현재까지 희생자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호텔 내부 곳곳에 쌓여 있는 거대한 눈과 붕괴된 건물의 잔해 더미를 헤치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생존자가 남아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해 대량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종자 가운데에는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숙객들은 산사태 직후 "추위에 죽어가고 있다. 도와달라"는 절박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지금은 호텔에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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