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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4% 트럼프 ‘납세기록’ 보고싶다

문지혜 기자 입력 01.16.2017 05:34 PM 조회 1,3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을 빼면 아무도 자신의 납세기록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오늘(16일) ABC와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전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제출해야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또 트럼프 당선자는 정부와 사업체를 동시에 경영할 수 있지만, 트럼프 그룹을 비롯한 자신의 사업을 두 아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산문제와 관련해 트럼프와 가족, 보좌진이 과연 연방윤리법을 준수할 수 있을지 묻자 미국민들의 시각은 양분됐다.

43%의 응답자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고, 44%는 ‘못 믿겠다’는 답을 내놨다.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공화당원 79%는 트럼프의 윤리원칙 준수를 믿었지만, 무소속과 민주당원이 이를 믿는 비율은 각각 44%와 16%로 뚝 떨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52%는 트럼프가 사업체를 아들에게 맡겨두는 정도로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42%는 트럼프가 사업체를 매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성인 천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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