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난달(12월)부터 남가주에 겨울 폭풍이 잇따라 상륙하면서한인업소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관광 업계는 울었지만,배달 외식 산업과 스키장 등은 웃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12월)부터 겨울 폭풍이 LA를 잇따라 강타하면서한인 업소들은 울고 웃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일부 업계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고있습니다.
남가주 일대 스키장은 쏟아지는 눈 속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빅베어 레이크, 맘모스 마운틴 등은 리조트 예약이 꽉찼고 스키 장비 대여소 역시 남는 사이즈가 없습니다.
LA한인타운내 배달 음식 전문점들은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코코 피자 앤 치킨 닉 조 사장_ “아무래도 비가오고 그러면손님들이 나오는 걸 꺼려하시기 때문에 배달이 많이 늘죠.수치로 따지자면 20~30%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쌀쌀한 낮기온에 전기장판, 두꺼운 이불을 구매하는 한인들도 많습니다.
김스전기의 난방 제품 판매율은 50% 이상 뛰었습니다.
<김스전기 제임스 최 매니저_ “우산은 판매율이 200~300%정도 확 올랐습니다.요즘 비가 하도 많이 와서 기온이 내려가니까 전기 담요, 전기 장판,히터를 더 많이 사시거든요. 1월이면 겨울상품들의 인기가 조금씩 식는데 12월 정도로 꾸준히 나가고있습니다.”>
반면, 관광업계는 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137년 동안 관광객을 맞았던 터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자연 경관이 훼손되거나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있기 때문입니다.
<푸른투어 이상룡 홍보실장_ “항공 이동을 해야하는 동부 여행,남미, 유럽 패키지에는 실제로 (폭풍의) 영향을 받고있고요.상담에서 예약까지 하는 과정을 봤을 때 지난해나 그 전년도에 비해서줄어들었다고 체감하고있습니다.”>
또 바닷가 일대 높은 파도 주의보나 오염 경보가 발령되면서한국 횟집들도 타격을 입고있습니다.
한편, 이번 폭풍은 오는 11일 수요일 밤 남가주에 상륙해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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