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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용돈벌이로 마리화나 밀수 돕다 쇠고랑

김혜정 입력 01.16.2017 02:53 PM 수정 01.16.2017 02:56 PM 조회 6,012
20대 한인 유학생이 어학연수중 알게된 친구의 부탁으로 마리화나(대마초) 밀수에 나섰다가 쇠고랑을 찼다.

오늘(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 대학에 다니던 올해 26살된 유학생 A씨는 지난 2015년 친구 B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마리화나를 구해서 한국으로 보내주면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었다.

A 씨는 대학 입학전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B씨를 처음 알게됐다.

사회 본문배너 A씨는 2015년 6월과 7월 2차례 인터넷으로 합성 마리화나 300여g을 구매해 한국에 있는 한 남성에게 국제우편으로 보내줬다.

이 남성이 마리화나 값으로  4천 달러를 A씨 계좌에 보내줬고, A씨는 수수료로 200 달러를 챙겼다.

이후 겨울방학을 맞아  이번에  한국에 들어간 유학생 A씨는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려다가 김해공항에서 지난 11일 체포됐다.

자신이 마리화나를 보내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그의 마약구매 경로를 추적하던 경찰이 유학생 A씨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구매한 게 마리화나가 아니라 담배인 줄 알았으며, 마리화나라는 것을 알고난 후에는 더이상 밀수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최근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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