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김기환 뉴욕 총영사 '반 총장 환송' 구설수

김혜정 입력 01.16.2017 07:30 AM 수정 01.16.2017 07:31 AM 조회 1,867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한국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환송하러나갔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한국경제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오 맨하탄 인터컨티넨탈 타이스 스퀘어 호텔에서는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한국경제’란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중이었다.

이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등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려되는 월가의 투자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기획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 김기환 총영사는 부인과 함께 JFK공항 의전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환송하고 있었다. 이 자리엔 주유엔대표부의 조태열 대사 내외와 한충희, 오영주 차석대사도 함께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유엔 대사와 차석대사들이 배웅하면 충분하지 않나. 김 총영사가 한국경제 설명회를 제쳐놓고 공항까지 나갈 일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는 유력 대권주자로 변신한 반기문 전 총장에게 '눈도장' 찍으러 간 것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총영사는 이와관련 반 전 총장은 지난 10년간 동포사회에서 한국의 큰 어른으로 활동하신 분이기 때문에 환송하는 것은 총영사가 해야 할 도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