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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의원들, 트럼프 취임식 잇따라 불참

주형석 기자 입력 01.14.2017 04:37 PM 조회 3,30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 숫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Westside와 South Bay를 지역구로 하는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이 오늘(1월14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Boycott’ 하는 이유를 공식성명 형식으로 조목조목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이면서 편견 가득한 자신의 성향을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은 지적했다.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득표율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밀린 사실도 언급해 정당성이 부족한 대통령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했다.

특히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글로벌 비지니스를 정리하지 않고 아들들에게 맡긴다는 애매한 발표만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상태로 백악관에 들어가는 것은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외국 영향력이 미쳐서는 안된다고   수정헌법에 분명하게 명시돼 있는 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의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불참 결정은 흑인인권운동의 상징 John Lewis 연방하원의원이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트위터로 공격받은 후에 결정됐다.

John Lewis 연방하원의원은 Martin Luther King Jr.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운동을 주도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존경을 받는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가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역공을 당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비판한 John Lewis 연방하원의원을 “All Talk, No Action”이라고 비아냥거리며 비난했다.

더구나 ‘Martin Luther King Jr. Day’가 다가온 상황에서 John Lewis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조롱조 비난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연방의원들의 반감을 불러왔다.

Ted Lieu 연방하원의원이 오늘(1월14일) 불참을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식 참가를 거부한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 숫자가 16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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