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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밤샘 조사 - 영장여부 주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2.2017 04:46 PM 조회 1,252
<앵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시간 넘게 조사받고 조금 전에 귀가를 했습니다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서 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려 22시간의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현재 심정과 국회에서 위증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아무런 말도 없이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LA시간 어제 오후 4시 30분쯤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22시간 넘게 '마라톤 조사'를 받았습니다.이 부회장이 특검이나 검찰에 출석해 이처럼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피의자 조사는 삼성 에버랜드 사건 이후 9년 만의 일입니다. 그만큼 특검팀과 삼성 양측이 치열한 법리 싸움을 벌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공갈·강요의 피해자라는 주장입니다.

특검은 그러나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압박이 있었다고 해도 이는 향후 재판에서 형량을 결정할 때 선처 고려 요소일 뿐,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늘 내일 사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 주부터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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