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주차 벌금 인하' 물 건너가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1/2017 18: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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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시민단체가 추진중이던

주차위반 벌금 인하 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LA시 감사국장은 벌금을 내리는 것보다

오히려 첨단 장비 설치에 돈을 투자해

운전자들이 티켓을 받지 않도록 돕자는 안을 내놨는데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매년 LA시에서 발부되는 주차 벌금 티켓은 240만개 이상.

 

이가운데 절반 정도는

거리 청소나 미터기 시간 초과 때문입니다.

 

론 갤퍼린 LA시 감사국장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들의 주차티켓 벌금으로 모아진 세수는

약 1억4천 8백만 달러로

이가운데 4분의 3은 요원들 월급과 미터기 관리비 등

행정비용으로 지출됐습니다.

 

나머지 4천1백만 달러는 일반 기금으로 전환돼

경찰국과 소방국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퍼린 감사국장은

그동안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시민단체가

시 주차 벌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이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시민들 역시 티켓 벌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LA시의회는 지난해 여름부터  

현재 LA시에서 미터기 시간 초과 벌금은 10달러로 낮추고

각종 주차위반 벌금을 평균 68달러에서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낮춰 변경하는 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를 시행할 경우 LA시 예산이

1억 2천 5백 5십만 달러 정도로 줄어드는데  

이는 시 전체 예산의 1%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갤퍼린 국장은  

시가 2천 450만 달러 재정적자가 있는데다가

연방정부 기금마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주차벌금을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조건 티켓 벌금을 줄이는 것 대신 신기술을 도입해

운전자들에게 티켓이 발부될 상황을 최소화하는게

시민들의 불만도 해소시키고 시 재정도 유지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먼저 기금을 투자해

스마트 폰 앱과 디지털 교통 표지판 신설이 제안됐습니다.

 

운전자들이 멀리서도 주차미터기 요금을 추가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 금지 시간과 구간이 헷갈리지 않도록 명확하게 표시돼

무작위로 발부되는 티켓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복잡한 도로 청소 스케줄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대형 배달 트럭들의 주차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갤퍼린 국장이 공개한 새로운 주차웹사이트에 따르면

실제로 UPS와 FEDEX 가 지난한해 동안  받은 주차티켓은

무려 4만 5천장에 달하며

라치몬트와 리틀도쿄가 LA시에서 주차 티켓이 가장 많이 발부되는 지역

탑 10에 포함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