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1/2017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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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금전인 LA시간 오늘 오후 4시 30분쯤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LA시간 오늘 오후 4시 30분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최씨의 독일 회사에 35억원을 송금하고, 최씨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국회 청문회에선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를 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에 최씨 일가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삼성 지원과 관련한

이메일 내용까지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에 대한 지원에 얼마나 개입했는지와

특히 최씨를 지원해주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혜택을 받거나

요구했는지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법무팀에서 소환 시점을 파악 중이긴 했지만

피의자 신분인지는 몰랐다"며 그룹 전체가 당혹스런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뇌물 공여와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고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