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흑인 사기단, 한인에게 수 천 달러 뜯어가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9/2017 17:40:59 | 수정 01/09/2017 1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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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 한인타운에서 흑인 사기단이 한인에게 접근해

수 천 달러를 뜯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캐쉬 수 십만 달러 보여주며

불우한 이웃을 써달라는 말과함께  

이를 보관할 수 있는 금고 키와 보관중인 캐쉬를 보여주면

조건 없이 주겠다는 수법으로 접근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오전, 60대 한인 전씨에게 LA 한인타운 한 마트앞에서

캐쉬 200달러를 지불할 테니 인근 홈디포까지

라이드를 부탁하는 흑인 1명이 다가왔습니다.

 

전씨는  잘 차려입은 옷차림을 보고 아무런 의심없이

이 흑인 남성을 차량에 태웠습니다.

 

<녹취 _ 한인 전씨>

 

이 흑인은 차에 타자마자 마치 준비라도 한 듯

이 흑인 남성은 자신이 아프리카의 금광 소유주라고

자기소개를 서슴없이 하며 전씨의 주위를 샀습니다

 

이후 이 흑인은

LA에 노숙자를 비롯한 불우한 이웃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땐 뒤  

전씨에게50만 달러나 되는 돈다발을 보여줬습니다.

 

자신은 당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돌아가야하니

이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다소 믿기 어려운 부탁을 전씨에게 한 것입니다.

 

<녹취 _ 한인 전씨>

 

또  이 흑인은 자신이 영어가 서투르니

통역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흑인 1명과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

 

전씨는 이들을 의심했지만 실제 돈다발이 눈앞에 있는데다

서슴없이 준겠다는 말에 다른 흑인 1명도 태웠습니다.

 

이 흑인들은 전씨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전씨의 금고 키와

가진 캐쉬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씨는 급히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한 뒤

금고 키와 캐쉬 4천 달러를 가지고 내려와 흑인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이를 본 흑인들은 전씨를 믿을 수 있겠다며

전씨의 돈과 자신들의 돈뭉치를 합쳐 흰 보자기에 싼 뒤

이 돈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도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전씨>

 

기도가 끝난 뒤 흑인들은 전씨에게 돈다발이 든 흰 보자기를 주며

집의 금고에 넣어놓고 와서 자신들을 홈디포까지 태워달라고 말했습니다.

 

전씨가 집으로 돌아와 흰 보자기를 풀자 안에는

돈 대신 신문지 뭉치들이 들어있었고

전씨가 급히 차로 돌아갔을 때는 이 흑인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전씨는 이들이 기도할 당시 흰 보자기 뭉치를

바꿔치기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전씨>

 

LAPD는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태운 모르는 사람은

언제든지 돌변해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모르는 사람을

차량에 태우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