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조윤선…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9/2017 16: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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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본적도 없고 올해 초가 되서야 존재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직접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서도 줄곧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해 온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지만, 청문위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존재는 알고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우상일 예술국장에게,

올해 초에 존재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우상일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김종 전 차관이 한양대 교수 시절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아 대표적인 김 전 차관 라인으로 꼽힙니다


조 장관은 문건을 본적도 없다며 ‘정무수석 당시 작성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에게 사과했습니다.


특위는 조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조 장관은 "끝까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버텼습니다.


이런가운데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이 꼭짓점에 있는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해서도 사실상 구속영장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은 이르면 이번주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