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9/2017 04: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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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천 일째 되는 날입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보내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천일 뒤의 대한민국은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요,

오늘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마지못해 청문회에 나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5일 국정조사특위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열린 청문회.

우병우, 안봉근, 이재만 등 핵심 증인은 빠지고 단 2명만 나왔습니다.

동행명령장 집행에 나서자, 조윤선 장관이 오후 청문회에 스스로 나왔습니다.

이때부턴 조윤선 청문회였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몰랐을 리 없다고 거듭 추궁은 이어졌고

한숨을 쉬던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보고받은 건, 올해 초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증인으로 나왔을 때 블랙리스트 존재를 모른다고 했던 게

위증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에 관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은 되풀이했습니다.

주무 장관으로서 예술인과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추궁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 문건에 청와대와 국정원의 영문 첫 글자인

'B'와 'K'가 각각 쓰여 있다며 두 기관의 개입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