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변호인단 "촛불은 민심 아냐"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5/2017 16:33:40 | 수정 01/05/2017 16: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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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촛불민심은 국민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탄핵 심판정에

나왔지만,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른다거나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속시원한 증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리포트>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민심을 다시 한번 부정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춧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고,

촛불집회 주도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한발 더 나아가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당했듯

박 대통령도 다수결 사회의 맹점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SNS에선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심판정에 첫 모습을 드러낸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안봉근 전 비서관을 청와대 관저에서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일 오전 10시쯤 안 전 비서관이 급히 관저에 보고하러 들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당일 오전 8시 반쯤 서류를 전달하러 관저에 들어가

30여분간 대통령을 대면했고, 오전 10시쯤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일 오전에 여러 건의 서류가 관저에 들어갔고, 본인과 안 전 비서관 외에

관저에 외부 인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서면 보고를 했다는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증언 등

그간 청와대 측 해명과 대체로 일치하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당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윤 행정관이 가장 핵심적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혀

청와대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를 한 거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