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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들, 타운 내 유일 녹지대 지키자 한 목소리

이황 기자 입력 12.05.2016 05:50 PM 수정 12.09.2016 01:47 PM 조회 1,339
[앵커 멘트]

LA 한인타운 윌셔와 세라노에는 타운 내 유일한 녹지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36층 짜리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는 프로젝트 발표에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건설 프로젝트가 통과되면 타운 내 유일한 녹지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교통난과 일조권 침해, 지역 상권이 타격을 입는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맨트]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녹지대 내 주상복합 건물 허가안을 놓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공청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LA시청에서 열립니다.

LA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해 발언권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한국어 통역관이 참여해 한인들을 이해를 돕습니다.

[리포트]

한인 부동산 업체 제이미슨 프라퍼티스가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에 위치한 유일한 녹지대에 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세운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공청회 날짜가 잡히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지대 인근 머큐리 아파트 거주민들은 LA 내 녹지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이미슨 프라퍼티스가 이익을 위해 한인타운에 유일하게 남은 녹지대를 없애려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_ 머큐리 주민>

거주민들은 한인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반대 운동에 동참해 LA 한인타운 내 유일한 녹지대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_ 머큐리 주민>

머큐리 거주민들은 지난 1일부터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맞은편 솔래어 빌딩 거주민들과도 협력해 반대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거주민들은 반대 서명을 모아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녹지대 내 주상복합 건물 허가안을 놓고 오는 7일 LA 시청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녹지대 인근 빌딩 입주자와 상인들 역시 제미이슨 프라퍼티스의 프로젝트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빌딩들이 몰려있는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공사가 시작될 경우   수 년간 소음과 먼지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해   업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상인 1,2,3>

식당과 헤어샾 등 녹지대 인근 업주들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청회가 열리는 것 조차 몰랐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_ 한인 상인 1,2>

업주들은 주변 대형 마켓과 윌튼 극장으로 인해 가뜩이나 교통난이 심한데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될 경우 LA 한인타운 내 최악의 교통 체증이 일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지역 상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프로젝트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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