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10만배 뛰어난 후각을 가진 개 코를 본 딴 기기를 공기흡입식 폭발물 탐지기에 부착했더니 정확도가 16배 이상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진이 개 코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기기는 공항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반 공기흡입식 폭발물 탐지기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4㎝ 거리에서 공기 중 분자를 16배 이상 민감하게 측정하도록 기능을 향상시킨다.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 개 코'탐지기는 공기를 한 번에 빨아들여 검사하는 대신 개가 '킁킁' 대듯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동작을 1초에 약 5차례 반복 하도록 만든다.
기기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개 코를 본 땄다.
개 코의 형태의 기기가 공기를 내쉴 때 소형 진공공간을 형성해 다음 흡입에 오히려 더 많은 공기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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