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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재단, 약점 많은 기업 찾아 돈 요구

김혜정 입력 10.28.2016 06:28 AM 조회 902
최순실이 주도한 K스포츠 재단은, 약점이 많은 대기업을 골라 거액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중이던 롯데그룹에서 70억원을 받아냈고 총수 동생이 수감중인 SK측에는 80억원을 요구했다.

최순실 씨가 지난 2014년 중순까지 소유한 경기도 하남의 한 건물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테니스장이 있다.
지난 3월 K 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이 한류 체육 인재 육성 시설을 짓겠다며 롯데그룹을 찾았고
소유주인 대한체육회로부터 땅을 받기로 했으니 사업비를 내라고 요구했다.

롯데는 이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전경련을 통해 출연금 45억 원을 냈지만 지난 5월, 결국 현금 70억 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를 앞둔 민감한 시점이었다.

K스포츠 재단은 그러나 이 돈을 롯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줬다.

그룹 총수 동생이 옥살이 중이었던 SK 역시 80억 원을 요구 받았다.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서 30억 원만 지원하겠다고 하자,  K스포츠재단은 그러면 받지 않겠다며 배짱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K 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로 돈을 요구받은 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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