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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자 절반 “클린턴 승리하면 받아들일 것"

김혜정 입력 10.21.2016 06:08 PM 조회 1,321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 가량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온라인을 통해 1천192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 지지자의 50%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하면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선에서 클린턴이 승리한다면 이는 불법적인 투표나 조작 때문이라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70%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것이 불법 투표나 조작 덕분일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미치지 않았다.

뉴멕시코대학의 투표·선거·민주주의 연구센터 소장인 로나 애케슨 교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불신의 수준이 전례 없이 높다며 "이는 트럼프 효과"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끊임없이 언론의 편향 보도와 선거 조작을 주장해 왔으며, 19일 열린 3차 TV 토론과 그 다음날 오하이오 주 유세에서 "확실한 결과만 수용하겠다"며 자신이 패배할 경우 불복은 물론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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