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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인 등 일가족 5명 모기지 사기로 적발!

김혜정 입력 10.21.2016 06:05 PM 수정 10.21.2016 06:23 PM 조회 4,560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모기지 론을 갚지 못하는 집 소유주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여온 한인 부인등 일가족 5명이 연방 검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 서류를 만들어​3천 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가주 일대에서 활개를 쳐온 모기지 사기 일당 5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사기단은 한인 여성이 중심이 돼 남동생과 남편 그리고 자신의 딸들까지 가세해 사기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채스워스에 거주하는 도로시라고 불리는 올해 65살의 윤순 마츄바(Matsuba)씨는 6건의 신분도용, 5건의 텔레뱅킹 금융사기 그리고 위조 등 모두 18개 모기지 사기 혐의로 오늘(21일) 오전 체포됐습니다.

윤순씨의 남편인 올해 64살의 토마스 마츄바씨와 40살된 제인, 31살된 제이미 등 두 딸 역시 공문서 위조와 신분도용 등을 도운 공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가족 4명의 범행에 공조한 올해 53살의 영 박씨는 최근까지 LA 한인타운에 거주해왔으며 현재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상태입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10년동안 Ownership Management Service 와 Trust Holding Service 회사를 차려놓고 높은 모기지 빚에 허덕이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숏세일을 대행해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매물을 숏세일로 내놓으면 은행과 협상을 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주택 소유주들은 이들에게 일을 맡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윤순씨 일가족은 빠른 일처리를 위해 살고 있던 주택에서 즉시 나올 것을 권고하고 임시 거처를 제공했습니다.  

연순씨는 허위로 작성한 주택 구매 오퍼를 은행에 제출해 차압을 막는 한편 가능한한 시간을 끌면서 고객의 주택을 매물로 시장에 내놓은 뒤 제가격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의뢰인들에게 숏세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지키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연순씨 일가족이 은행에 숏세일을 늦추기 위해 의뢰인들의 개인정보는 물론 서명을 위조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가짜 파산 신청서까지 은행에 제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연방검찰은 연방 수사국 FBI와 IRS 그리고 LA카운티 셰리프국과 함께 합동수사를 벌인 끝에 윤순씨 일가족을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빚에 허덕여온 채무자들은 허위광고로 돈을 가로채는 일부 채무 삭감회사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검찰은 유사한 영업행태를 보이는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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