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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전문가들, 지진 예측 항상 주시해야

이황 기자 입력 10.21.2016 05:59 PM 조회 1,518
[앵커멘트]

얼마전 남가주에 빅원 경고가 이어져 불안감이 커졌지만 남가주에 단 한차례의 지진도 없자 지질 조사국 예측에 주민들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빅원가운데 절반이 작은 지진에서 시작돼 대재앙으로 이어지는 만큼 각종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남가주 임페리얼 카운티 솔튼 호수에서 20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해 빅원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예측이 연일 이어졌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지나가면서 지진 예측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발표되는 지진 예측이 주민들의 공포심만 증가시킬뿐 매번 빗나가고 있다며 지진 예측에 대한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 전문가들이 지질 조사국의 빗나간 예측이라고 할지라도 주민들이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재난 서비스국의 전 매니저 제임스 코르테즈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1 – 5%로 낮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 없이 집을 나섰다가 비를 맞을 경우에는 옷이 젖는 것으로 끝나지만 빅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재앙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예측에는 지진 피해에 대한 경고뿐만 아니라 그 여파로 발생하는 대형 쓰나미 피해에 대한 경고도 포함돼 주민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는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지진 예측을 통해  주민들이 평소 지진 피해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지진의 위험성을 상기 시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내 잦은 지진으로 주민들이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 무뎌진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은 지진은 활성 단층의 움직임에 에너지를 제공해 언제든지 빅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은 지진에도 항상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아퀼라와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 현재까지 발생한 빅원 가운데 50%는 작은 지진에서 부터 촉발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탈리아 아퀼라 지역에서는 규모 3.9의 작은 지진 이후 몇시간 뒤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주민 300여명이 속수무책으로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 대부분은 작은 지진 발생 이후 빅원 발생가능성이 낮다는 발표에 집안에서 머물다 변을 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에 뻗어있는 지진 활성 단층가운데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250 – 300년 주기로 활동해 빅원을 촉발했지만 지난 330년 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는 만큼 빅원 발생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 둬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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