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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서 소방관 절규 '내 아들이라니..'

김혜정 입력 10.21.2016 05:07 PM 조회 1,581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망자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절규한 소방관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의 소방관 랜디 피터슨은 지난 16일 밤 교통 사고로 자동차 1대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터슨은 당일 16살된 아들 카터와 연락이 닿지 않아 느낌이 좋지 않았고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피터슨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하게 됐다.
피터슨은 "불이 난 차가 눈에 익었다. 아들이 타고 나간 차였다"며 "난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동료 소방관들이 나를 감싸 안아 줬다"고 말했다.

카터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어두운 밤길 마주오던 소형 트럭 1대가 경로를 이탈해 카터의 차를 정면으로 들이 받았다.

트럭을 운전한 20살된 남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이 남성은 만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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